차가운 밤에 - 에쿠니 가오리



소박하고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에쿠니 가오리가 쓴 책을 읽어 본게 없다.(영화로는 본 적 있지만.)

연애소설 찍어되는 여자라고 내 머리속에 인식이 박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난 너무 사람을 한 쪽으로 모는 경향이 있어)

 

차가운 밤에는 에쿠니 가오리의 단편작을 담은 책인데...

가볍고 편안하다. 보는내내 '난 참 한가한 사람이야'라고 느낄 정도로.(마음대로 나쁜 뜻으로 생각하지마)

 

가볍게 커피한잔 먹으면서 된장 놀이하면서 보기 참 '괜찮은' 책인것 같다.

환상적인 사랑에 쫒는 철없는 공주도, 시련의 상처를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사람도,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새로운 사랑을 꿈꾸는 사람도, 사별에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모두 충분히 훌륭한 독자가 될 수 있는 책이다.

이런 것들의 주제를 무겁고 깊게 파고 들어가 해법을 제시하는 책이 아닌,

'나도 그럴 때가 있었고, 이해해. 봐 이렇게 책으로도 냈자나?'라고 독자를 진정시키는 책인 것 같다.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즐겁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기쁘다.

하지만 그 기쁨은 언젠가는 슬픔으로 변한다.

좋아하는 것도, 좋아하는 사람도 언젠가는 사라지니까.

그러니까 좋아하는 것이 많은 사람일수록 슬픔도 많다.]

 

책의 앞면에도 대문짝하게 쓰여져 있지만,

이 책을 대변하는 가장 좋은 말이 아닐까 싶다... 

by Joker | 2008/11/25 15:18 | 책을 읽다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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